Ask me anything
eunload avatar
4 months ago

eunload

@eunload
212 Posts 1,602 Likes
Text
eunload
eunload

Text

남편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가끔가다 아이를 잃고 그리워하며 우는 생각을 한다. 그 순간이 코 앞까지 다가왔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번 더 들키게 되면 끝장이라는 생각. 그럼에도 마음에 드는 사람만 있으면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만나리라는 진심.

남편과 한 지난 주말의 섹스. 이젠 어떻게하면 느낄 수 있는지 터득했지만 역시나 ‘항상’ 똑같은 흐름이었다고 느끼던 찰나였다. 예상치 못함에서 오는 짜릿함을 완전히 포기한 섹스는 한없이 다양했던 지난 시간들을 그리워하기에 충분했다. 내가 이전에 ‘내가 좋아하는 체위로만 하는데 괜찮아?’라고 물었을 때 그는 당연히 괜찮다고 했고, 사실 별 생각이 없는 것도 같아 보였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더 많지만 포기하고 몇가지로만 한다는 사실은 눈치채지 못한채.

그런 생각이 들 때 쯤에 ‘이웃남자’로 부터 문자가 왔다. 이미 한차례 내가 볼 수 없다고 답장하고 한두달이 지난 뒤였다. 남자는 내가 거절했던게 마음에 걸렸는지 내게 이런저런 안부를 물어봤다. 동네는 좀 괜찮냐는 질문, 아이가 잘 크냐는 질문. 그러면서 둘째를 임신했을 때 그가 와서 내 안에 정액을 한가득 쏟아냈던 일들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됐다.

- 요새도 운동 자주 다녀요? 하체?

- 네. 근데 남편이 이제 엉덩이 그만 키우래요.

- 궁금하다. 저는 아직도 생각나요. 다은씨 몸에 쌌을 때 다은씨가 몸 부르르 떨던거.

- 그래요?

- 운동 나온다 하고 잠깐 만나면 안돼요? 빨고 싶은데.

- 남편이 잘 못빨아주긴 해요.

-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데.

엉망진창. 그 날 아이가 소파에서 tv를 보고 있는 와중에 싱크대에 나를 눕히고 뒤에서 박아대던 그 때가 생각났다. 그는 ‘마사지‘를 잘 한다고 했는데, 그 마사지를 받고 나면 삽입을 안하고는 못배길 거라고 했다. 그정도로 안달나게 될거라면서 이번에도 그 마사지를 빌미삼아 만나자고 재촉했다.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제안이었다. 그가 나를 만지고, 더듬거리고, 키스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잠식되는 내가 상상됐다. 조금씩 달아오르는 온기. 내가 남편으로부터 얻지 못하는 것. 단 몇문장으로도 가슴이 뛰기 시작하면서, 그걸 잡고 싶다는 마음이 일렁이면서, 그의 메시지에 끝내 답장하지 못하는 내가 있었다.

Text
eunload
eunload

화장실

내가 잘 받아먹긴 했었지, 라는 생각이 든건 얼마전 드라이브를 정리하다 우연히 w와의 사진들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온라인에 남아있는 흔적들, 웃지도 않는 그의 얼굴이 여전히 싫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연스래 그와의 섹스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술을 진탕 마시고 홍대 인근을 걷다가 그냥 눈에 보이는 외딴 빌라에 들어가 공중 화장실을 이용했던 경험. 누가 들어오기엔 조금 지저분하고 단칸 뿐이었던 그 곳에 들어가 w의 바지를 벗기고 무릎을 꿇고 앉았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갑자기 하고싶어져서 맛만 보려던 참이었는데, 그가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나는 간만에 집중하고 그의 것을 열심히 빨았었다. 날씨가 덥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머릿속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갔다. 밀폐되어 있는 공간에서 움직이려니 중간중간 그도 나도 중심을 잃고 벽에 쿵 하고 부딪혔다. 단칸뿐이기도 했지만 무지 비좁기도 했다.

목젖을 찌르던 그 움직임은 어느새 박차를 가하게 되고 내 눈에도 자연스럽게 눈물이 고이게 됐다. 그리고 그 단단하던 기둥에서 쏟아져 나온 뭉근한 액체들은 그대로 나의 목구멍을 타고 흘러내렸다. 꿀꺽꿀꺽 하고. 거대한 양의 액체들이 차례대로 흘러내려갈 때 목구멍의 움직임에 따라 그도 안도가 섞인 숨을 토해냈다. 만족스럽고, 좋은 것 같았다.

그에게 실망하고 매몰차게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간밤에 그 화장실에서의 추억이 떠올라 이불속에서 팬티를 벗고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부벼댔다. 빨아대면서 젖어갔던 그 순간이 그려지며, 클리토리스를 위아래로 비비고 강하게 압박했다. 입가는 점점 벌어지고 표정은 일그러져갔다. 간만에 느껴보는 간지러움이 몸속에서 일렁일렁 거리자 누군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간절함마저 피어올랐다. 온몸이 순식간에 따듯해지면서 조금만 더, 라는 생각으로 가득차길 한차례, 강하게 압박되는 음부를 쥐어짜듯 움켜쥐고 발게진 얼굴로 안도의 한숨을 토해냈다.

좋은 추억이었다.

Text
eunload
eunload

보답

‘그만 그만. 그렇게 빨았는데 흔들어버리면.’

클리토리스가 자극되는 탓에 금방 가버릴거 같았던 나는 잠깐 재미만 볼려다가 이내 참지 못하고 마구 허리를 흔들어 댔다. 남편도 나도 섹스 초반에 이렇게 콘돔 없이 삽입하는 걸 좋아했다.

‘후우’

남편이 인상을 찡그리고 힘껏 참는 모습을 보니 왠지 장난기가 돋아 오히려 더 힘을 주고, 마침 기분 좋은 느낌이 온 몸을 감싸고 있어 그가 사정하든 말든 알바 없단 식으로 움직였다. 고지가 눈 앞에. 조금만 더. 한차례 쥐어짠 뒤에 나는 부르르 몸을 떨고서 남편의 옆에 풀썩 누웠다. 크기는 크지 않지만 강직도가 좋은게 장점이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잘 안느껴지던 여성상위도 하다보니 방법을 찾게 되어 이젠 그도 나도 제법 즐기게 된 참이었다.

‘아까 어떻게 빤거 였어?‘

삽입전에 몰두해서 빨았던 걸 말하는 듯 했다. 나는 ‘그냥 귀두 밑부분 핥아주다가, 기둥 스윽스윽 혀로 올려줬지. 간지럽게.‘ 라며 장난스럽게 얘기했다. 남편은 ’그거 너무 좋더라‘하며 솔직히 싸버리고 싶었다고 했다. 근데 그렇게 빨아 놓고 흔들어버리면 어떡하냐고 덫붙이면서. 나는 나도 알아. 여보가 어떻게 하면 느끼는지 보이거든. 이란 생각을 하며 그를 쳐다봤다.

‘다시 한번 올라와봐.‘

남편은 방금전의 아찔한 경험이 좋았는지 내게 다시 한번 해보라며 재촉했다. 본래 같으면 바로 콘돔을 했겠지만 이제 잘 참는거 같아 보이니 서비스나 해야겠다 싶었다.

‘아우. 여보 점점 보지를 잘 쓰는거 같은데.’

‘그래?’

‘응. 이렇게 하면 손으로 쥐어짜는 느낌이야.’

‘이렇게?’

‘어어. 와. 장난아냐.‘

섹스만 하면 보지라든지 자지라든지 그런 상스런 언어를 서슴없이 얘기하는 남편이 귀여웠다. 그는 내가 요새 운동을 해서 그런가 점점 조이는 느낌이 남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엉덩이에 힘을 주고 다리로 꽉 움켜쥐면 질이 마치 손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건 꽤 뿌듯한 얘기였다. 엉덩이 근육으로 조이는 걸 좋아하는 구나 싶어 몇초동안 그러고 있었더니 우와우와, 하며 감탄사를 뱉는 그였다. 나도 내 몸속에 묵직하게 발기하고 있는 그의 것이 좋아 포개눕고 키스했다.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그와의 섹스인데 왜 다른 사람과의 섹스를 갈망하고 있을까. 실제로 지속력은 짧지만 후배위로만 보면 너무나도 좋은 섹스였다. 남편이 세면대 앞에 나를 세워두고 뒤에서 삽입할 때면 몇번 움직이지 않아도 피를 따듯하게 만들어 줄 수 있었다.

‘신음 너무 안참는거 아냐? 소리 좀 죽여‘

특히 그가 가끔가다 나의 입을 틀어막고 박아줄때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조금만 더 박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쯤 끝낸다는게 문제긴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요즈음엔 팔을 뒤로 묶는다거나 몸을 옭아매고 박아버려 좀 더 좋았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이유들이 많았지만 나는 이런 것 들이 다 핑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현듯 떠오른 것은 그저 내가 ‘다른남자’와 섹스를 하고싶은 건 아니었을까, 였다. 남편과의 섹스가 아무리 좋아도 다른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색다름‘은 전혀 느끼지 못할 터 였다.

생일에는 오랫동안 아껴왔던 와인을 꺼냈는데, 오랜시간 잠들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유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참 좋았다. 그리고 그 와인을 마시면서 남편과 오래전에 나파밸리에서 여행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신혼초기엔 권태로움도 모르고 별다른 불만 없이 섹스를 했었는데.

남편은 나의 생일이라고 내가 좋아하는 베이커리에 가서 맛있어보이는 타르트를 사왔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남편이 이렇게 내게 좋은 선물을 해줄때면 그를 향한 성욕이 한층 올라가곤 했는데, 그것은 내 안에 자리잡은 죄책감이 곧 검은 웅덩이가 되어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을 안겨주었다. 솔직하지 못한 이 마음은 남편을 향한 성욕으로 시작되었지만 마무리 되지 못하고 불특정의 남자를 향해 피어오르고 있었다.

Text
eunload
eunload

아픔

그 날 나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바로 전날 까지만 해도 두번씩이나 토를 한 첫째아이를 걱정하는 남편에게 한사코 괜찮다며 타이르고 그를 회사로 보내기 위해 애를 썼다. 하루라도 빨리 섹스가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역시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었는지 예상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우리집에 도착했었다. 남편이 회사를 가고 둘째가 잠이 드는 시간이면 내게도 ‘자유시간’이 주어지게 되었는데, 여느날처럼 일찍 잠들지 않고 계속 칭얼거리는 둘째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 지기도 했었다. 낯선 사람의 방문에 무서워서 울음을 터트린 것인지, 아니면 내 엉덩이를 주무르며 야한 말을 해대는 것을 알아들은 탓인지 몇십분을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왜 빨리 안 자~ 엄마가 아저씨 자지 빨아줘야 하는데?‘

아이를 안고 있어 어쩌지도 못하는 내 다리에 그의 손가락이 들어왔었다. 능구렁하게 웃는 미소는 덤으로, 그 손은 엉덩이를 슬슬 더듬다가 이내 보지를 스쳐지나게 됐었다. 계속해서 긴장하고 있던 나는 갑작스러운 느낌에 당황하고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누구보다 급한건 그가 아니라 나였다. 아이가 잠들고 일층에선 첫째에게 텔레비전을 보여주고 내게 남은 일은 가슴떨리는 그 짓을 시작하는 일이었다. 그가 의자에서 일어나 내 앞에 섰고 키스를 하는 순간, 나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그의 벨트 버클을 풀기 시작했다. 그의 물건이 궁금해 미칠 것만 같았다.

‘어때? 생각한거랑 같아?‘

‘생각했던 것 보다 큰데요. 두껍고..‘

‘아직 옷 벗지마. 내가 벗길거야.‘

과연 그의 것은 내가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큰 모양새였다. 내가 그 탐스러운 것을 입에 물려 하자 그가 잠깐, 하더니 나를 매트리스로 옮겼다. 빠는 내 얼굴을 보고싶은 것 같았다. 그가 자리에 누워 팔로 머리를 받치고 있고, 자연스럽게 시선이 내게로 향하게 됐기 때문이다. 나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열심히 그의 것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바지를 벗기고 엉덩이를 만지는 그의 손길이 느껴졌다.

‘뭐해? 아직 끝까지 안들어갔는데.’

그가 목구멍까지 자지를 밀어넣지 않는 나를 타박했다. 나는 정말로 그제서야 내가 끝까지 다 빨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아차 싶어 목구멍에 억지로 우겨넣어 보았다. 몇번 입안을 스쳐지나가다가 갑자기 구멍을 넓히려는 이물감 때문인지 콜록, 하고 기침이 나왔고 그럴 때 마다 나는 마음을 다잡고 해보려고 했다.

잘 못한다고 생각했는지 아님 마음에 들었던건지 몇번의 기침 끝에 그는 발기된 자지 위로 올라오라고 내게 지시했다. 그때 그 광경. 스스로 콘돔을 끼우던 모습을 보고 S가 생각났었다. 망치로 두들겨 맞는듯한 느낌의 성기는, 콘돔입구를 늘려 우겨 넣어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다소 자비없는 모습도 피임을 하던 모습도 그와 비슷했다. 그리고 그 위에 올라타고선 S위에 올라갔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더 움직여. 허리를. 조이고. 그래.’

그는 내 얼굴을 바라보며 리듬을 타는 나를 타박했다가 또 칭찬하기도 했다. 헌데 이상하게도 남편 것 보다 물건은 좀 더 컷을 텐데 보지 안쪽에서나 클리토리스에서나 별다른 느낌이 오지 않았다. 집에서 해서 그런걸까 아니면 조바심이 나서 그런걸까 이런저런 다른 생각이 들다가 문득 그의 자지가 단단하지 않다고 느껴졌다. 나는 자리에서 내려왔다.

‘뭐해. 다시 빨아봐.‘

내 하얀 애액이 묻어있는 걸 바라보다가 아차싶어 얼른 그것을 입에 물었다. 콘돔 위로 빨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몇번 입안을 왔다갔다 하더니 그래도 금방 고개를 들었었다. 그리고 그는 발기한 걸 알아챘는지 입안에 다 넣지 못하는 내 머리를 잡고 억지로 우겨 넣었다.

‘푸학‘

기침과 구역질이 동시에 나와 눈물이 맺히는게 느껴졌다. 목구멍이 억지로 넓혀지는 느낌은 처음이었기에 나는 영 적응을 하지 못하였다. 그런 나를 보고 그는 자세를 바꾸자며 나를 자리에 눕혔다.

누워있는 내 얼굴 위로 그가 성기를 갖다대 콤콤한 냄새와 입안 가득 두터운 중압감이 내려 앉게 됐다. 그는 편안히 내 위에 누워 나의 것을 빨아대면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덕분에 나는 다시 한번 괴로움이 섞인 기침을 하게 됐다. 침이 턱을 타고 흐르는게 느껴졌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는 아랑곶 하지 않고 내 보짓살을 빨아댔는데, 그러다 갑자기 물어뜯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숨막힘과 아픔에 몸부림치는 나를 놓아주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뜻을 이어갔다. 덕분에 촉촉해지려던 나의 음부가 말라가는게 느껴졌다.

그는 내 몸을 뒤집어 엎어 이번에는 얼굴이 이불에 묻혀 들어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엎드린 내 엉덩이 위로 올라타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화장은 왜 했어? 어?’

‘아윽.. 아악.‘

‘여기도 개발해야 하는데.’

그는 갑자기 시작된 피스톤질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외마디 비명만 지르고 있는 내게 이런저런 말을 걸어댔다. 아마 대답하지 못할거란 걸 알면서 물어봤던 건지, 아니면 망가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는게 재밌었던건지. 아무튼 그가 마구잡이로 박아대며 엄지손가락을 항문에 집어넣는 바람에 나는 다시한번 꿈틀대고 말았다. 항문 섹스를 무척이나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순간 그의 무자비한 섹스 스타일과, 그의 자지가 항문에 들어왔을 때의 아픔이 상상됐고 이내 그 마음은 공포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지금 누구 생각하고 있어? Y?’

내가 무척이나 그리워 하는 Y를 신경쓰고 있는 것인지 그는 내게 지금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다. 내가 그때 그와 한 섹스에서 무척 좋았다는 걸 그도 알기에, 지금도 좋은건지, 좋은데도 생각이 나는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는게 느껴졌다. 나는 부드럽게 나를 안아주던 Y가 생각났지만 아니라며 부인했다. 그리고 왜 때문인지 단단하게 박아주던 남편의 것도 생각이 났다. 남편의 것은 크진 않지만 뒤에서 박아주면 내 포인트를 정확하게 찔러주곤 했다. 그런 생각들은 분명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체위였는데도 불구하고 이 시간이 어서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됐다. 내가 느끼지 않고 있다는걸 알아챘던 탓일까. 그의 것도 발기가 풀리게 됐다. 그리고 그도 발기가 풀린걸 알았는지 자신의 것을 빼내곤 한마디 했다.

‘너도 못느꼈지? 나도 못쌌어.’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가 그는 집에 가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가 집을 나가고 이상한 우울감에 사로 잡힌 나는 왜그럴까 생각하다가 이전에 집에 다른 낯선 남자를 불렀을 때가 생각났다. 그래, 그때도 한바탕 하긴 했지만 ‘좋았다’는 생각도 ’다시하고 싶단 생각‘도 들지 않았었다. 이런 짓을 하려고 아이를 거실에 버려두고 있었던 건가 생각이 많아진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입을 다물고 다시 다른 섹스를 그리워하게 됐다.

Text
eunload
eunload

미소

- 아마 날 만나게 되면 가장 연상이 되겠네.

- 그렇군요. 사실 나이는 상관없어요.

- 응 나도 나이 상관없더라고. 다만 조금이라도 젊을 때 더 많이 즐기려고 해.

- 지금도 즐긴다는게 충분히 좋은거 같은데요. 저는 수컷 냄새 나면 좋아해요.

- 강한 남자한테 끌리는 건가?

- 아뇨. 그런 것 보단 좀더 본능적인거.

- 본능. 언제나 그랬던거 같네.

- 아저씨한테 좀 그런느낌이 들어서 관심이 갔어요.

- 너의 글들을 본 순간 나의 이니셜은 어떤 걸로 새겨질까 생각했거든. 너랑 어떻게든 연결 할 생각이었어.

- 그러게요. 그 집요한 느낌. 잡아먹으려는 느낌.

- 만나면 알려줄게. 얼마나 집요했는지. 저 입에 내 자지를 물려야겠다고 생각했거든.

- 내 사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 너의 미소가 이뻤거든. 자지 물고도 저런 미소가 나올까 궁금해.

- 변태..

- 미소가 너무 이뻐. 망가트리고 싶어.

- 좋은 마인드네요.

- 평가 받는거야?

- 좋다고 하는건데.. 저는 변태 좋아해요.

- 응 나는 그런 너가 좋아. 말해도 다 받아줄거 같아. 하얀 도화지처럼.

- 다 해보고 싶어요.

- 그래.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해보자.

Text
eunload
eunload

의심

순진한 남자는 문란한 여자를 만나 인생을 망치고, 문란한 남자는 순진한 여자를 만나 인생을 완성한다.

라는 구절을 어디선가 읽게되었다.

그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남편이 생각난 나는 어쩌다 남편의 ‘순진‘한 모습에 매력을 느껴 그의 인생을 망치고 있는지 의문을 품게 됐다. 건실하고, 누가 봐도 좋은 사람인 남편이었다. 야한걸 좋아하는 와이프 때문에 마음고생하는 일만 없었으면 그의 스트레스가 좀 덜 할텐데.

‘회사 사람들이 왜이렇게 욕을 하냐고, 괜찮냐고 물어보네.’

최근 몇 달 동안 남편을 계속 괴롭히던 아랫직원 얘기였다. 다른 일을 몰래 하는 중인지 오전 내내 연락이 안되는 것은 물론 손님이 부탁했던 일을 보고도 안하고 혼자만 알고 있다가 큰일을 저지르기 일수였다. 남편은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이미 경고도 두번이나 나간 상태라 곧있으면 잘릴거 같다고 말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하더니. 딱 그 꼴이야.’

그 말이 내 마음을 관통했다.

그러고보면 이전에 내가 집에 사람을 들인걸 들켰을 때도 비슷하게 욕짓거리를 했었다. 나는 남편에게서 평소 그런 모습은 보지 못했기에 적잖이 놀랐었다. 그는 자신을 얼마나 호구로 보는거냐며, 만만하니까 그러는거지? 라고 물어봤었다. 그 말에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내 마음이 고쳐지질 않는건지 아님 원래 이렇게 방탕한건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외도에 대해 꿍꿍이를 앓고 있는 나는 겨울이 되면 보스턴에 가서 치과진료를 받을까 생각중이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 역시나 다른 생각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그냥 내년에나 갈까 싶네, 일년 미룬다고 어떻게 되겠어? 여보 아이들이랑 있는것도 힘들거같고’

그런 내 마음을 읽은 건지 남편은 고민중이라는 의중을 내비쳤다. 조급해진 나는 안그런척, 최대한 침착하고 얘기했다.

‘가족끼리 시간 보낼 수 있을 때 보내. 그리고 첫째는 데려가야지. 요즘에 둘째 잔다고 쉬는 시간이 아냐. 통 쉬는 시간이 없어.’

내 말에 남편이 조금 말이 없더니 한마디 더 붙였다.

‘… 부모님 오시면 쉬는 시간 늘어날텐데 그러면 되지 않아?‘

우리엄마도 불편한데, 그게 쉬는게 같겠어? 라는 내 말에 남편이 웃더니 이내 말이 없어졌다. 등돌린 그에게 지금 나 못믿는거지? 알아. 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어떻게든 ‘자유시간‘을 만드려는 내가 나도 웃기는걸.

상상하기 좋아하는 나는 남편과 첫째가 없는 집에, 낯선 누군가를 불러 신나게 섹스를 하는 순간을 상상했다. 그리고 설마 하는 생각 반, 증거를 잡으려는 생각 반인 남편이 하루 일찍 집에 들이닥치고. 그 일로 영영 그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는 순간을.

백번 인내해도 한번 돌아서버리면 잡을 수 없는 그의 마음인 걸 알기에 더욱 간절하면서도 무서웠다.

그냥 내가 즐기게 냅뒀으면 좋을 걸.

‘다은씨, 잘 지내요?‘

그때 이웃남자로 부터 연락에 왔었다.

Text
eunload
eunload

다정함

늦게까지 일하고 돌아온 남편을 만나면 날엔 남편은 일하면서 생겼던 일, 나는 온종일 아이를 보면서 생겼던 일들을 얘기하기 바쁘다. 그 날도 새삼스래 남편의 얘길 듣는 일이, 내 이야길 들어주는 남편이 좋았다.

하지만 남편이 좋다는 사실과 그 마음이 욕정으로 이어지는 일은 철저히 별개인지 매일밤 내 마음을 새심하게 이해해주는데도 결국 침대에 들어서는 돌아누워 잠들기 바쁜 나였다. 어제는 엉덩이를 만지는 남편을 보며 하고 싶구나, 라는 생각만 하고 멍하니 누워있다가 그에게 한마디 듣게 됐다. 아니 정확히는 그가 내 손을 이끌어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여보는 내껄 먼저 만지는 일이 거의 없네‘

아 그렇지, 남편하고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너무 티났었다. 적당히 먼저 만져주고 했어야 했는데 요즘엔 꼭 남편이 먼저 건드려야 자지를 빨아주는 나였다. 그래도 빨아줄 땐 좋아하던데, 아무래도 먼저 건드려주지 않는게 적잖이 심통났는지 남편이 하는 그 한마디에는 씨가 있었다.

디엠으로 누군가 내게 남편과 왜 결혼하게 됐냐고 물어봤었다.

2월에 연락하기 시작해 5월에 처음 만나게 되고 9월에 결혼식을 올렸던 나는 그때 친구들이 물었던 때와 같이 왜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됐는지 생각하게 됐다.

단 한번 했던 섹스에서 이만하면 됐지, 싶었던 건 그의 성품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의 가족, 성실함, 습관. 그 시기, 내 미래 계획에 그가 가장 ‘적당한‘인물이었기 때문에 그와 결혼을 결심했었다. 사랑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하지만 나는 사회적으로 잘 살고 있기에 이 결혼에 대해 무작정 잘못 됐다고 말할 수 없었다. 내 마음에 회의감이 들 때마다 다정하게 다가오는 남편은 그런 내게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듯 했다.

나도 신혼 때 부터 그와 하고싶단 마음이 없었던건 아니었다. 하루가 다 가고 침대에 누우면 피곤하기에 소파에서 티비를 보면서 건드려보기도 하고 설거지를 도와주는 남편의 것을 주물럭대며 지나가 보기도 하고 책상에 앉아 일을보는 남편에게 적잖이 스킨십을 해보기도 했다. 내가 한차례 이 일에 대해 얘기했을 때 그는 ‘티비를 볼 땐 유일한 자유시간이잖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혹은 ‘일할때는 바쁘니까 다른 생각이 안들잖아’라며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설명하곤 했다.

그러면서 내 몸도 점점 멀어지게 된건 아닐까.

또 한가지 문제점은 그와 하는 섹스에서 대부분의 체위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건 ‘또 하고 싶다는 기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곤 했다. 남편과 할 때 마다 얼른 후배위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되고, 그전까지의 과정 (아마도 애무와 그 모든 과정을 포함한)에서 ‘언제 끝나지‘ 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건 분명 문제가 있었다.

후배위라도 진득하게 해줬음 좋겠는데 남편도 그게 가장 잘 느껴지는지 (그의 말론 귀두를 꽉 잡힌 느낌이랬다) 꼭 마지막에 할려고 하고 조금만 하면 싸고 싶어한다. 내 반응을 보면 언제 가장 잘 느끼는지 알텐데, 느끼는 걸 보고 더 괴롭히고 싶지 않은걸까? 당연하겠지만 그런 변태같은 면모는 남편에게 없을거다.

그에게 섹스는 평범한 성행위 그 이상 이하도 아닐 뿐.

남편이 나를 만지는게 귀찮게 느껴지면 안되는데 걱정이다, 라고 어젯밤도 그와 산책을 하며 생각했다.

Text
eunload
eunload

속셈

‘나, 가슴 수술하고 싶은데.‘

저녁 산책길을 벗삼아 남편에게 얘길 꺼내봤다. 정적을 깨는 내 한마디에 남편은 말이 없어졌다. 나는 재촉하듯 다시 말했다.

‘요즘에 나 옷벗은거 봤어? 수유 끊고나서 너무 없어져서 기분이 영 그래.’

‘아니, 요새 못봐서 모르겠네.‘

근래 관계가 뜸했던 걸 불평불만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요즘 못봐서 모르겠단 사실을 말하는건지, 아무튼 남편은 별로 기쁘지 않아보였다. 그렇게 십분 동안을, 산책하는 내내 말이 없었다.

‘내가 이런 얘기해서 기분나빠?‘

‘조금. 이런저런거 신경쓰여서.‘

아마 남편은 내가 가슴 수술이 하고 싶다고 말을 꺼낸게 비단 본인의 컴플렉스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표정이 매우 심각해보였다. 추측이겠지만 자신이 말을 꺼낸 것도 아니었으니까. 가슴 수술을해서 누굴 만나려고 하는지 묻고 싶다는 듯 ‘신경쓰이는게 있다’고 말했다. 안그래도 몸매 신경쓰고 바람끼가 있는 와이프가 수술후에 얼마나 더 많은 남자를 만나려고 할지 걱정이 앞섰었는지, 나는 차마 그에게 ‘뭐가 걱정되는데?’라고 묻지 못했다. 돈 때문이야? 라는 말도. 그 뒤에 아니, 네가 남자 만날게 걱정되서. 라는 말이 따라올까봐.

그날 저녁 남편은 아무런 말이 없다가 다음날 저녁이 되서야 침대에 누운 내 가슴을 만지며 얘기했다.

‘정말 이전보다 많이 없어졌네. 영양가가 다 빠져나간 느낌?’

‘그치? 여보 고추가 이만했다가 이만큼 쪼그라 들었다고 생각해봐.‘

‘그건 생각하기 싫은데.’

빈말이라도 그래, 괜찮아. 지금이라도 이뻐. 라고 말 못하는 남편이 미워서 나는 대놓고 지금의 내 기분을 그의 성기에 비유해봤다. 그랬더니 그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지면서 이제서야 내 기분을 알겠다는 듯 조금 말투가 누그러졌었다. 남편의 성기를 표현하는 나의 손짓은 지금 그의 것보다 훨씬 크게 표현되어 있었지만. 그건 일종에 그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려는 나의 노력이었다.

침대에 누우면 발기하는 남편은 아니나 다를까 꽂꽂하게 서 있었다. 얼마 젖지 않은 내 안에 넣고 싶었는지 대뜸 들어오려고 하길래 나는 서둘러 젤을 찾았다. 안바르면 아프단말야, 그러면서. 그러자 남편은 아쉽다는 듯 젤을 가져오면서 스스로 콘돔도 씌우려고 했다. 나는 그에게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정성스레 콘돔을 끼워줬다.

그날 따라 내 머릿속은 딴생각으로 가득찼는지 유독 젖지 않았고 여성상위를 해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 조금만 비비면 클리토리스가 반응해서 발갛게 부어오를 판이었다. 하지만 남편에게 키스를 하면서 엉덩이를 흔들어도 영 느낌이 오지 않았다. 아마 다른 남자랑 하고싶은 마음이 절정에 달하고 있었나보다.

‘여보는 얇은 허리랑 엉덩이가 이렇게 이쁜데. 그런 생각 안하면 안돼?‘

후배위에 약한걸 알면서 말을 거는건지, 남편은 딴생각에 젖어있는 걸 혼내기라도 하는듯 찌릿거리는 쾌감에 몸소리치는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의 질문에 달리 대답하지 못하고 발갛게 익어가는 볼을 느낄 뿐이었다. 가슴이 덜렁거리면 더 좋을거 같지 않아?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생각엔 그 ‘누군가‘ 웅켜쥐는 상상이 더해져 있었다.

그 다음날, 나의 속내를 눈치챘는지 남편은 만약에 한다면 한국에 가서 하는게 낫지 않냐고 말을 꺼냈다. 미국에선 제대로 된 병원을 찾기도 힘들고 리뷰도 별로 없고, 구글에서 검색하면 한국이 연관으로 떠서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미국에서 하면 부자연스러운 모양이 될거같아 꺼려진다고 했다.

‘나도 물론 자연스러운게 좋지. 근데 미국이 그렇게 많이 하는데 더 못한다고?‘

‘한국병원이 밀집되 있어서 오히려 경험도 많고 잘해줄거 같은데.‘

그때 내 머릿속엔 다음 한국 방문 때 ‘누군가‘를 만났을 때의 섹스 밖에 없었다. 수술이 올해여야 하는 명백한 이유였다. 바보같은 남편은 골똘히 생각하는 나를 보고 조금 토라졌다 생각했는지 이번엔 가격을 운운했다.

‘가격도 그래. 한국은 천만원 이하도 있는데 여기는 무조건 천만원 위더라.‘

이런저런 핑계를 대는 남편에게 알겠다며 더 찾아보겠다고 하고 여느날과 다름 없이 그 ‘누군가‘에게 답장을 하는 나였다.

Text
eunload
eunload

진심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시느라 오셨다가, 이제는 둘째도 6개월이 되어 떠나셨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짦았던 시간이지만 그동안 정이 많이 드셨는지 헤어지는 순간에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셨다. 아마도 다 큰 딸이 먼 미국에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걱정스러운지.

이전에 내가 외도를 저질렀을 때, 남편이 직접 우리 엄마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얘기했었고 엄마는 내게 이렇게 말했었다.

‘다은아. 너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그냥 이혼 해. 다 포기하고 이혼 해.’

그 한마디에 내가 내 자식을 포기한단 말도 포함되어 있는건지, 엄마는 그렇게나 손주를 끔찍하게 아끼면서도 내게 그렇게 얘기했다. 그게 나를 위한 한마디였을까 아니면 남편과 아이를 위한 말이였을까. 어쩌면 엄마는 내가 힘겨워 한다는 것도 알고 이런 내가 고쳐지지 않을거라는 것도 알았을런지 모른다. 그때가 두번째 외도였으니까.

왜나면 한번 내가 엄마에게 전화했을 때, 정말 미치도록 힘들어서 울면서 얘기했기 때문이다. 남편하고 잘 안맞고 맞춰보려 하는데도 잘 안된다고. 엄마는 내 이야기를 꽤나 진지하게 들어줬는데, 어떻게 조언을 해줬었는지는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도 그 상황에 어떤 조언을 원한게 아니었었고 아마도 넋두리였기 때문이다.

남편이 너무나 좋은 사람이란 걸 알고, 우리 부모님도 알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다. 잘 살기로 다짐하고 떠난 나의 마음에 매일 드는 다른 상념들은 벼랑끝에 매달린 기분과도 같았다. 남편은 내게 진심으로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봤었는데, 나는 이기적이게도 그런 순간마저 남편에게 ‘당신과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 이라고 말했었다.

홀로 살게될 것과 주변의 질타가 무서웠던 나는 내 진심을 회피하고 그렇게 말했다.

아버지는 그때 내게 '다은이 너, 똑바로 처신 잘 해라.’ 라고 했었다.

아빠의 향수, 숨어서 하는 핸드폰, 매주 나가는 등산. 나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그게 아빠가 할 이야기인가 싶었지만 아무튼 아빠는 내게 무척 실망을 했었던거 같다. 아니면 자신을 투영하여 잘 살길 바래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이렇게 매일 누군가를 생각하며 하루라도 빨리 그 사람과 섹스를 하고 싶고 어떻게 하면 남편 몰래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걸 보면 그때 이혼을 해야했던게 맞지 않나 싶다. 남편은 지금도 무척이나 나를 믿고 하루하루 살아갈텐데, 병신 같은 와이프는 아이를 보는 척 핸드폰으로는 누군가와 얘기하기 바쁘니까.

남편은 알까. 나를 그냥 냅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걸. 신나게 섹스하고 와도 집에오면 반겨주길 바란다는 걸.

부모님이 알면 대체 왜 그러냐고 그럴 것이다. 뭐가 문제냐고.

Text
eunload
eunload

상상

결혼 이후로 계속 채워지지 않는 이 갈증남은 때때로 그 농도가 매우 진해져 이따금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을 때도 불쑥불쑥 튀어나와 나를 괴롭히곤 했다. 마치 그런 기분은, 과거의 어느 한 순간에 발목이 묶여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 날은 K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던 날이었는데,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평범한 주말 아침. 아마도 그 전날 그와 술을 한잔 하고 그의 집에서 잠을 잤었던 것 같다. 우린 cc 였으니까 그런 일은 대게 일상이었다.

곤히 자고 있는 내 등 뒤로 바싹 달라붙어 잔뜩 화난 성기를 비비적대고 있는 k였다. 나는 그 단단한 물체가 나를 건드리는 걸 느끼고 몸을 움츠려들었다. 아직 더 자고 싶단 생각과 그의 것이 들어왔을 때의 기분이 대치되며, 나는 눈을 감고 있으면서도 아랫도리가 서서히 젖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K는 그저 나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기만 했을 뿐이었다.

그는 그렇게 내 허리를 잡고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걸 좋아했다. 아직은 뻑뻑한 음부에 그의 성기가 들어오는 기분은, 조금씩조금씩 맞춰지는 퍼즐과도 같았다. 나는 가득채워지는 그 기분이 좋아서 작게 숨을 토해냈다. 그게 얼마나 좋았냐면 글쎄, 피임약을 먹는 귀찮음따윈 비교할 바가 못됐다.

잠이 덜깬 상태라 그런지 온 신경이 더욱 아래부분에 쏠린 듯한 아침의 섹스는 적당한 햇빛과 적당한 서늘함 그 중간에서 점점 존재감을 드러냈다. 새벽의 고요를 깨는 숨소리와 찰진 마찰 소리만이 공간을 채울 수 있었다.

K는 그렇게 등뒤에서 박는 걸 좋아했는데, 그러다 가끔은 자세를 바꿔 깊이 넣는 걸 더 좋아했다. 그는 버뜩 내 안을 좀 더 맛보고 싶은지 나를 엎드려 눕히고 몸을 적당히 세우고는 엉덩이 사이로 더욱 깊이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볼록 솟은 엉덩이가 흔들릴만큼 무거운 압박감과 중력이 더해지면, 나는 점점 더 미쳐갔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무게감에, 엉덩이 사이로 가득 채워지는 밀도에 알수없는 말을 해대며 그에게 애원했다. 그만 해달라고, 아니면 더 해달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나와 같은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그는 전혀 멈출 생각이 없어보였다. 빼빼말라가지고. 온 근육이 모두 한 곳에 몰린 것은 아니었을까 모르겠다.

짐승같은 소릴 냈다가, 다시 앙칼진 비명을 지르는 내 얼굴을 잡고 키스하는 걸 좋아했다. 박히고 있는 와중에 하는 키스는 더더욱 정신없고 여기저기 침이 뭍을 수 밖에 없는 키스였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신경쓰지 않았다. 이윽고 사정하고 싶을 때가 되었는지 속도를 올려 마지막으로 박앋대고 나면 그 리듬감에 맞춰 함께 흔들리다 마침내 헉, 하고 짧은 숨을 토해낸 나였다.

그 순간이 계속 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 어느 한 순간이다.

남편과 한지 꽤 되었던 어느날, 아니 몇일 째. 나는 하고싶단 생각만 하면서 남편을 건들지는 않았다. 내가 좋아했던 그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뿐더러 더더욱 갈망하게 되기만 할 뿐이기 때문이었다. 사실은 예전에 한번 그때가 그리워 남편에게 요구했다가 그의 자지가 짧아 엉덩이 사이에서 자꾸 빠져나가는 걸 본 뒤로, 다시 요구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우리의 섹스는 정자세, 후배위, 여성상위 세가지로 정해져 있었다. 그렇게 다양한 시도가 없이 정해진 자세에서 만족감을 얻어보려는 건 여간 어려운일이 아닌데, 가뜩이나 그중에서도 한가지 자세만 좋다는 건 남편과의 섹스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다. 하고싶다는 욕망, 그게 피어오르질 않았다.

오늘은 일찍잘까?

일찍자자던 남편은 오랜만에 섹스가 하고 싶었는지 침대에 누워 굿나잇 키스를 하는 나를 끌어안고 대뜸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아, 그러고보니 한지 좀 됐었구나. 나도 간만에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남편을 향한 성욕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젖꼭지보다 가슴이 더 예민해?

그런거 같아.

가슴 주변으로 키스할때 좀 더 좋아하는게 느껴졌는지 남편이 물어봤다. 나는 내 반응을 살피는 남편의 것을 만지며 세명의 남자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첫번째 남자는 어리지만 단단한 남자였다. 그 때에만 발할 수 있는 분위기와 젊음에 나는 자연스래 그 사람의 물건을 궁금해 했었다. 오랜만에 몸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아주 본능적인 욕구였다. 그리고 그의 이미지를 그리며 손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남편의 위로 올라가 젤로 성기를 문지르며 젖꼭지에 키스를 했다. 그랬더니 그 각도가 남편의 것에 내 가슴이 닿게 되서, 가슴에 침을 발라 나의 젖꼭지와 남편의 것을 같이 문지르게 됐다. 남편은 적잖이 놀란 것 같았지만 나는 아양곳 않고 아까 상상하던 그 남자의 물건을 계속 그려갔다. 내가 지금 만지고 있는 것이 그 남자의 것이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남편은 그런 나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다.

두번째는 말투와 분위기에서 젊잖음이 느껴지는 외과의사였다. 그와 나눴던 대화, 그리고 예전에 그가 썼던 어느 한 문구에서 호기심을 느꼈던 나는 남편 위에 올라타 허릴 움직이며 그의 물건을 상상하게 됐다. 발기가 되면 허리띠까지 귀두가 닿아 곤란하단 문장이었다. 허리를 살짝 들추면 보이는 발간 귀두, 단단하게 경직된 기둥. 내 몸안에 삽입되면 찌르다 못해 뚫을듯이 곧게 자리잡을터였다. 그의 것은 필히 남편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그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달리 움직이지 않아도 가득차면 어떨지, 생각하자 몸이 찌르르 울렸다.

세번째는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만날듯 말듯 인연이 닿지 않은 남자였다. 계속해서 얘길 나누지 못하다 어쩌다 나눈 대화에서 그가 나와 비슷한 나이에, 같은 자세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그 자세를 좋아하지만 와이프가 아파하는게 보여서 엉덩이 사이로 깊게 삽입할 수 없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K가 문득 떠오르게 된건 그 때문이었다. 그때의 기쁨. 그걸 알고 있는 그가 궁금해지고 그때의 환희를 다시 맛볼 수 있을까 희망을 갖게 되면서 K와 그가 자연스럽게 오버랩 됐다.

그때, 남편은 이제 자세를 바꿔 나를 일으켜세우고 엉덩이 사이로 삽입을 시도했었다. 그나마 남편하고 잘 맞는 자세. 남편은 내 팔을 잡고, 때로는 허리를 잡고 박자감있게 박아댔다. 나는 이대로 나를 엎어트려 짓눌러줬으면, 하면서 등뒤에 남편에게 바랬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남편의 것은 빠질게 분명했다.

이대로도 좋아. 하지만 한발자국 더 나아가지 않으면 내 머릿속에 자리잡은 한 순간. 그 순간은 바뀌지 않을거야. 그렇게 생각만 할 뿐 미처 얘기하지 못한 내 한마디는 남편을 스쳐 지나가고, 계속 모를 수 밖에 없었다. 다음 장면으로 바뀌지 않으면 이러한 상상과 갈망이 언제까지 계속 지속되리라는 걸.

Text
eunload
eunload

사진

언젠가 트위터에 올렸던 사진들 모음

2019년3월
미국에 피앙세비자로 오기전 홀로 종로쪽에 묵어야 할 일이 있어 혼자 호텔도 가봤다. 누굴 부를 용기는 안났다.

2023년6월
레깅스가 제일 편해.

2018년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바디프로필을 찍었었다.

2024년1월
칸쿤에서 비키니도 입어보고.

2025년7월
보스턴에 하버드아트뮤지엄에 갔더랬다. 홀로 여행이었는데.. 역시나 누굴 부를 용기는 안났음.

2025년7월
내가 좋아하는 라구나비치.

2025년7월
아가씨처럼 보이고 싶은 애둘 엄마. 직원이 날씬하다고 칭찬해주면 그게 또 기분이 좋다. 원래는 페미닌하게 입는걸 좋아하는데, 요샌 편한룩도 좋아한다.

Text
eunload
eunload

의중

‘근데 그거 알아요? 남편에 대한 얘기들은 별로 재미가 없어보이더라‘

이웃남자는 내가 쓴 것들에 대한 얘길 하다가 대뜸 그렇게 물어봤다. 무미건조하고 재미가 없다고. 내가 아, 그런가요? 하고 맞받아치자 네, 그냥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 좋아지는거 맞아요? 하고 되물어봤었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고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 나 스스로 즐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었다. 물론 그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그것이 온전한 해방감은 아니었기에, 나 역시 남편과의 섹스를 그저 담담하게 써내려가고 있던건 아니었을까. 확실히 동물적인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런 섹스는 아니었다. 마치 애써 괜찮다고 얼버부리려던 걸 모조리 들킨 기분이었다.

‘이번주에 시간 돼요? 다음주라도. 나 원래 있던 집 월세내서, 그 집 비어있거든.‘

‘비어있는데?‘

‘거기서 시간되면 보면 어떨까 싶어서요.‘

이웃남자는 뻔뻔하게도 그 집에서 단둘이 보면 어떠냐고 물어봤다. 농담이 아닌지, 꼬치꼬치 내 스케쥴을 물어보곤 했다. 남편은 언제 나가서 언제 들어오는지. 보통 몇시에 외출하는지 그런것들을. 그러면서 ‘그렇게 집에만 있으면 안답답해요? 사람이 바람도 쐐고 그래야지‘하고 이전과 같은 질문을 했다.

‘하지만 갑자기 차를타고 혼자 나간다거나 하면, 남편이 의심할걸요.’

‘아, 정말.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요? 그냥 혼자 나갔다온다고 해.‘

‘미국오고서는 혼자 멀리 나간적이 한번도 없어서..‘

그런 말을 하자 그는 정말?? 하고 되받아치면서 전혀 예상 못했다는 듯 얘기했다. 어우, 좀 즐기면서 살아요. 하면서. 내가 계속 아무튼 이번주는 안돼요. 라며 내빼자 그는 다시한번 아침에 운동간다고? 그럼 집에서 자고 간다고 하면서 만나면 되겠다. 라며 어떻게든 나를 꼬셔보려 했다.

‘생각 할 시간을 좀 줘요. 이제 멀어져서 한시름 놓았던건데.‘

‘그럼 연락도 하지마요?’

‘그건 아니고..‘

‘연락하는건 좋아?’

나도 정확히 대답할 수 없었다. 연락이 없으면 또 아쉽고 연락하는 순간에 깔깔대며 음담패설을 나누면 재밌고 좋고. 하지만 이런 순간들이 자주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점점 더 그 사람을 만나고 싶어질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딱 잘라 거절하지 못했다. 나의 그런 우유부단한 마음은 내 안에 아직 갈망이 남아있다는 걸 반증하는 듯 했다.

‘나중에 우리 팀을 짜서 다른 커플도 만나보고 그러면 재밌겠다, 그쵸? 막 20대 백인커플. 어때요? 다은씨는 남자한테 박히고 있고 나는 옆에서 여자 쑤시면서 다은씨한테 키스하는거지. 재밌겠다.’

이웃남자는 킥킥거리고 웃으며 마치 이전부터 줄곧 상상하고 있던 일이라는 듯 얘기했다. 더 웃겼던 것은, 그의 얘기를 듣고 경멸의 눈빛을 보내기보다 어쩌면 남편과의 섹스보다 훨씬 재밌을거라는 어떠한 기대감을 품게 된 나 자신이었다. 계속 안된다는 말을 되풀이 하다가 그 얘기를 듣자 내 맘속에서 어떤 지릿한 마음이 들게 됐고, 그런 마음이 어쩐지 좀 위험하게 느껴졌다.

‘그러면 다음주라도 시간되는지 보고 알려줘요‘

남자는 그런 나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다시한번 내게 의중을 물어보곤 했다.

Text
eunload
eunload

남편의 물건

요즘따라 남편이 자주 건든다. 신혼때도 이렇게 자주는 안했던거 같은데 임신전때보다 몸매가 좋아져서 그런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아무튼 한동안 안하게 되면 더더욱 안하게 되는 악순환이었다가 주기적으로 하게 되니 선순환으로 되는 듯 하다.

몰랐었는데 남편은 발기가 잘 되는 편이었다. 그동안 지독한 조루도 만나보고 강직도가 덜한 자지도 만나봐서 그랬을까 그래도 남편것이 보통의 범위 안에 속하지 않을까 싶었다. 생각해보면 귀두도 큰편이고 길이도 너무 짧지는 않은거같은데 내가 너무 불만만 가지고 있던건 아닐까.

어젯밤 남편의 자지를 빨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마음이 든건 아니고 어제따라 그의 것을 좀 더 맛있게 느긋히 빨아먹고 싶어져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입속에 넣어 혀로 굴려봤다. 침이 자연스럽게 새어나와 귀두 주변을 촉촉히 적시고 이윽고 기둥을 타고 흘러내렸다.

입안에 넣었다뺏다 하면서 종종 목구멍 깊숙히 넣어봤다. 남편은 그렇게 종종 목구멍에 닿을 때 마다 신음을 내며 좋아했다. 아마도 좁은 통로에 진입하는 느낌이었던건지. 그렇게 보통과 같은 방법으로 남편의 것을 맛보다가 입에서 빼내서 혀로 기둥과 귀두 사이를 살살 간지럽히며 쓸어올려봤다. 이미 침으로 한바탕 축축히 적셔져 있는 그의 물건이었다.

이전과 다르게 자지 겉면을 부드럽게 핥아올리는 나의 움직임에 남편이 좋아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흐음 이런걸 좋아하는군, 싶어져 나는 좀더 심술궂게 그의 것을 음미해보기로 했다.

한차례 타액으로 번들번들해진 것을 손으로 기둥과 귀두를 번갈아 부드럽게 만져주니 더욱 매끈하게 만져져 내가 느끼기에도 야한 모양새가 되어버렸었다. 나는 중간중간 귀두구멍을 스치는 손가락을 느끼는 남편이 귀여워 손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으면서도 혀로는 계속 기둥을 쓸어올렸다. 그리고는 느리고 농염하게 그의 것을 예뻐해줬다. 귀두 아래부분을 살살, 음낭도 부드럽게 만져주며 느리게, 가능한 천천히 맛보았다.

아마 그대로 사정했을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좋아하는데 계속 할까? 싶었다가 어쩐지 나도 느끼고 싶어져 그에게 물어봤다.

오랜만에 기계 써서 해줘.

왜, 내껀 싫어?

그 말만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남편은 여전히 내가 기구를 쓰는 이유를 잘 모를뿐더러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큰 모양새 때문인지 내가 이걸로 더 잘 느낀다고 생각하는건지.

나는 그런거 아니라고 웃어넘기고 그를 잘 타일러 기계에 젤을 발랐었다. 삽입을하며 클리토리스를 공략할 수 있어 빠른시간내에 절정에 오를 수 있는 기구였다. 나는 그 쓰임새가 매우 유용하여 어쩌다 한번은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영 마음에 들지 않나보다.

그래도 누워서 기구를 삽입한 내 위로 올라와 정성스래 가슴을 애무해주며 절정에 오르기를 기다려줬다.

쉿, 밖에 다 들리겠어.

점점 고조되는 느낌에 어쩔줄을 몰라 발바닥으로 침댓보를 부비며 고개를 흔드는 내게 남편이 말했다. 그래도 개의치않고 신음을 질러대는 탓에 남편은 어쩔수 없이 나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랬더니 어쩐지 더 좋아져서, 아랫도리로 전해지는 쾌감에 허리가 들썩이고 나는 점점 미쳐갔다.

완전한 절정후에 가쁜숨을 내쉬자 그제서야 남편은 틀어막았던 손에 힘을 풀었다. 나는 남편 품에 안겨 아기처럼 색색 대다가 정신을 차리고 그의 자지를 손으로 만져줬다. 아직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는 그의 것.

그 강직도가 내가 절정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발현된 것이길 바랬다.

나 막 만지면, 하고 싶어져?

그런 말을 하며 위에 올라와 삽입을 하는 남편의 목덜미를 안고 다리로 엉덩이를 끌어안았다. 누군가에게 해왔던 것 처럼, 이뻐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지만 오늘은 어쩐지 남편이 좋아 그에게 물어봤었다.

물론이지.

남편이 내 엉덩이를 주물럭대던게 생각났다. 요즘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그런가 더 탄탄해졌다고 했다. 남편도 내 탐스러운 엉덩이가 생각났는지 뒤로 하자고 했다.

이상하게도, 그리 크지 않은 남편 것 이지만 후배위로 했을 때 특히 더 잘 느껴졌다. 큰 귀두와 적당한 길이. 다른 자세보다 확연히 다른 느낌에 매번 적응이 되지 않지만 역시 좋은게 좋은거였다. 허리를 세우면 세우는대로 숙이면 숙이는데로 다르게 느껴지는 탓에 나는 자연스래 교태스런 소리를 내게 됐다.

남편도 이제 내 머리채를 웅켜쥐는데 제법 능숙해졌다.

머리채를 잡고 리듬감있게 삽입하다가 입술에 손가락을 넣으며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즐기는 듯 했다. 그렇게 한참 즐기다 싸고 싶어졌는지 두 손을 엉덩이로 옮기고 다시한번 신나게 박아댔다. 내 신음이 커지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그렇게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좋았다.

Text
eunload
eunload

‘아’하세요.

서방님은 치과의사다.

남편하고는 닮았다고 하기 어려운 전혀 다른 생김새에 처음 봤을 때 부터 그가 남편의 동생이라는 거에 의아했었다. 차분하고 이타적인 남편과 다르게 조금 냉소적이고 조용한 스타일의 성격, 남편보다 조금 더 큰 키, 좋은 피부. 마치 남편이 조금만 더 잘생겼더라면 이런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치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하니 흔쾌히 찾아오라고 하셔서 나는 또 냉큼 그집까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다.

오셨어요? 앉으세요.

막상 전문장비를 착용한 서방님을 만나니 조금 긴장이 됐다. 누운 얼굴 위로 그가 보여서였을까? 여느때와 다름없는 치과진료라는 걸 되새기는데도 손가락에 힘이 좀 들어갔다.

아, 해보세요.

‘형수’인 내가 아직 불편한지 그는 종일 내게 그렇게 존댓말을 썼다. 장난도 잘 안치고 어쩐지 멀리대하는 기분인게, 나는 그가 그냥 나를 좀 더 편하게 대했으면 좋겠는데. 존경하는 형의 와이프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너무 가까워지면 안될것 같은지 아무튼 늘 깍듯하다.

문제가 많으셔요. 치실을 꼭 잘 하셔야 하는데..

남편에게 처음으로 반했던 이유가 목소리 때문이었지만 서방님의 목소리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너무 얇지도 무겁지도 않은. 누워있는 내게 조곤조곤 설명해주니 어쩐지 더 차분하게 들려서 평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전문적인 모습을 봐서 그런지 몰라도, 장비를 이것저것 바꿔가며 들여다보는 모습이 썩 나쁘지 않았다. 아니면 너무 무방비하게 열려있어서 그랬을까?

함께 점심을 먹을 때 그는 마취때문에 씹기가 힘들거라며 조그만 새우커리볼을 시켜줬는데, 역시나 먹기가 무척 힘들어 겨우 밥알을 씹고 있을 무렵이었다.

형수님, 입가에..

입가에 밥알이 묻는지도 모르고 먹고 있었는데 그가 입가에 묻었다며 알려줬다. 그에 깜짝놀라 나는 수저를 놓다가 아차,하고 허벅지에 또 밥알을 흘렸다.

아, 여기도.

순간 그와 나의 시선이 내 허벅지에 꽂혀 민망해진 나는 부랴부랴 냅킨으로 흘린 밥알을 주워버렸다. 남은 소스를 손가락으로 부비며, 죄송해요. 칠칠맞네. 하고 웃어넘겼다.

밥 드시기가 힘드시죠.

경험이 많은 그는 마취들면 원래 세네시간은 밥도 먹지말라고 추천한다고 했다. 그래도 형수를 굶기면 아마 형한테 혼나리라 생각했는지 찬찬히 내가 밥을 먹는 것을 기다려줬다. 나는 밥을 먹으며 괜히 핫팬츠를 입고 왔나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어쩔 수 없었기에 그냥 에어컨이 너무 쎄서 춥네요, 하고 운을 띄었고 그는 아, 병원이 좀 춥죠. 하고 맞장구 쳐줬다. 그러고선 나는 이렇게 가까이 있어본 것도 오래 이야기를 나눈 것도 처음이란 생각을 했다.

Text
eunload
eunload

남편에 대한 단상

남편은 귀엽게도 하고싶은 날이면 (혹은 못참겠는 날이면) 침상에 누운 내 젖꼭지를 빙글빙글 돌리며 장난을 친다. 하루종일 낮잠도 없이 버티다 겨우 잠자리에 든 나는 그런 손길에 조금 짜증났다가 요새 꽤 안했던가 싶어 남편쪽으로 몸을 돌렸다. 흐응. 간지러운 손길이 젖꼭지를 계속 건드려 나도 모르게 다리를 비비적거렸다. 남편은 반응하는 나를 보고 몸을 일으켜 손가락 대신 입술을 갖다댔다. 티셔츠를 올리는 자세에 많이 참았단게 느껴졌다.

가슴 주변으로 빨아줘, 젖꼭지만 말고..

말끝을 흐리는 나를 보고 아, 가슴 주변으로도 느껴? 하며 처음 듣는다는 마냥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봤다.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보고 남편이 내 가슴 주위로 키스를 해줬다. 살결을 맛보는 입술에, 가끔가다 젖꼭지를 건드리는 탓에 얕은 신음을 내뱉었다. 나는 그렇게 가슴을 애무하는 Y에 밑에 깔려 다리를 비비적대며 탄성을 내지르던 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남편의 애무도 나쁘지 않았다. 이제 막 공부를 하기 시작한, 잘 모르는 아이 같고 귀여웠다.

저번에 내가 너무 화가 나, 어디를 빠는건지 모르겠네.. 라고 중얼거렸던 걸 들었는지 (아마 들었으면 무지 속상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그냥 찾아봤던 건지. 아무튼 그 날 밤 남편은 내 클리토리스를 찾아 손가락 끝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드디어. 부드러운 앵두 끝을 슬슬 간지럽히는 탓에 남편의 목에 팔을 두르고 키스를 했다. 평소엔 별로 뜻뜨미지근한 키스도 그렇게 애무를 받으며 하니 더 질척하고 촉촉해져 좋았다. 좀 더 강한 자극을 받고 싶어 자위기구의 생각이 간절했지만, 부드럽고 느린 그만의 자극도 나쁘지 않았다. 좋았다. 나는 꽤 오랜만에 남편것을 넣고 싶단 생각이 간절하게 들어 다리로 그의 엉덩이를 감싸안았다.

어디서 찾아봤어? 이런건. 저번이랑 다른데.

방금 전 그 애무는 어디서 알아보고 온거냐고 묻는 내게 별로 그런건 아닌데, 하며 남편은 부끄럽다는 듯 말했다. 보지를 빨아달라고 말한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다며 놀란 남편에게 ‘클리토리스‘가 뭔지 찾아보는 일은 무척이나 모험심있는 일이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며 나 또한 그가 귀여워 보였다.

그래서 그의 위에 올라가 키스하며 손가락으로 살살 젖꼭지를 만져봤다. 아니나다를까 남편은 내가 만져주면 금방 젖꼭지가 단단해진다. 아마 귀두 다음으로 민감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의 반응을 살피며 나는 혀끝으로 그 예민한 부분을 간지럽혔다. 쪽쪽 가슴부분에 키스도 하면서, 손가락으로 만져주면서.

그의 또다른 귀여운 점은 내가 펠라치오를 할 때, 목구멍에 닿는 느낌을 좋아한단 것이다. 기둥을 혓바닥으로 전체적으로 쓸어올렸다가 한입에 머금고 혀로 귀두를 살살 굴려주면 미친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더 그의 것을 가능한만큼 깊숙히 입안에 넣어봤다. 내 머리를 잡고 조심스래 짓누르는 손짓이 느껴진다. 내가 힘들어하진 않을까 싶은 배려담긴 손짓. 그게 남편다웠다.

나는 한차례 남편의 것을 맛보다 입술을 두 알맹이 밑으로 옮겼다. 아침에 샤워하고 시간이 좀 지난 탓인지 쿰쿰한 냄새가 낫다. 내가 좋아하는 냄새. 변태같이 그 부분에 키스하면서 혀로 맛보자 기분좋아하는 탄성이 조금 나왔었다. 쪽쪽. 손으로는 남편의 것을 부드럽게 만져줬다.

아래에 깔려 리듬감있게 피스톤질하는 남편의 목덜미를 안고 그의 턱선을 혀로 쓸어올렸다. 목덜미에 갑자기 키스하는 바람에 놀랐는지 아니면 좋았는지 남편은 후우,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보가 그럴 때 너무 섹시하더라.

하긴 목석같이 누워있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하는게 더욱 좋을 것이다, 남편도. 그래서들 가짜로라도 신음흘리고 하는건지. 남편은 그런 내가 좋았는지 내몸을 뒤로 돌려 엉덩이를 잡고 삽입을 시도했다. 나는 그의 위치에 맞춰 허리를 낮추고 엉덩이를 치켜올렸다. 스윽, 삽입를 하며 남편이 말했다.

어우, 여보 허릿살이 진짜 많이 빠졌다. 라인이 미쳤는데?

그는 한차례 내 허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런 진심어린 칭찬에 나도 우쭐했다. 침대에 몸을 기대고 허리를 잔뜩 휜 자세가 마치 요염한 고양이가 된 것 처럼 보였을까. 얇아진 허리를 나만 만족하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좋아해줘서 다행이었다.

남편과의 섹스에선 서서하는 후배위가 가장 잘 느껴지기 때문에 (비단 나만의 일이 아닌게, 그도 전에 그렇게 말했었다) 나는 자세를 바꿔 일어서자고 말했다. 삽입한 상태에서 상체를 일으키면 남편의 귀두가 지스팟을 강하게 긁어주는게 느껴진다. 그래, 이거야. 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이라도 그가 좀 더 힘을 내서, 가능한한 오랫동안, 내가 지쳐 쓰러질 때까지 박아주길 바란다. 한번 두번 세번 네번.. 그리고 좀 더. 다행히 내 신음이 동물처럼 변해갔을 때 남편이 싸고 싶다고 얘기했다.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는 내 뒤에서 강한 피스톤 질로 사정을 했다.

오랜만에 기분좋은 느낌이었다.

Answer
eunload
eunload

안녕하세요. 구매 감사드려요.

책에 나오는 M이란 인물이 4살연하였습니다. 자기가 너무 밝히는거 같으면 얘기해 달라고, 전에 여자친구는 싫어했다고 했었어요. 저는 매일 그 친구와 섹스를 하는 일상이 좋았어요. 그 중에서도 서로를 꼭 껴안고 허릴 흔드는 여성상위를 좋아했지요. 키스를 하다 지치면 걔가 마무리를 하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섹스를 해댔어요. 하루는 모텔비가 하도 많이 나가서 참아보겠다고 그냥 손만 꼭 붙잡고 끙끙거렸는데, 그게 참 귀여웠어서 주변에 가까운데로 제가 데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Text
eunload
eunload

걱정

1.

이웃남자로부터 연락이 왔었다. 지난번 한국에 갔다오고나서 잘 지내냐는 안부인사가 오고 난 이후로 꽤 오랜만이었다. 그는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지 않냐며 물어봤다.

저 혼자인데. 집에 올래요?

지금요? 하고 되묻자 이웃남자는 어머님이 아이 봐주시지 않냐며 재차물었다. 내가 아이둘을 보시기엔 힘들긴 하죠. 하고 거절하니 그럼 어쩔 수 없겠네요. 하고 낙담했다.

한차례 얘길하다 남자는 다시 도와줄 수 없냐며 물어봤다. 나는 안된다고 했다.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애써 안만나고 있는데 또 만나게 되면 그 위태위태한 상황이 계속될까봐. 그런 내게 남자는 변했다며 뭐라했다.

손으로 해주면 안되요?

순간 손으로 그의 것을 애무하며 얼떨결에 할 키스가 상상됐지만 그렇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 뻔했기에 나는 다시한번 그에게 안된다며 거절을 했다. 그는 잘 갖고놀던 장난감을 사용할 수 없음에 상심한 것 같았다.


2.

문득 아이가 무척 많이 컷구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 두번째 외도를 남편에게 들켰을 때 내가 엄마로써의 삶을 잃는걸 무척 두려워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아이를 못보게 될게 두려워 남편에게 무릎꿇고 빌었었다.

Y와 시시덕대며 디엠을 하는 일상을 보내면서도, 들키지만 않으면 되지 라는 안일한 생각만 할 뿐 다시한번 들켰을 때의 사태는 대비하지 않고 있다. 그냥 섹스가 하고 싶을 뿐. 그와 느꼈던 쾌감을 다시한번 느끼고 싶을 뿐. 다시한번 내가 저지른 외도를 남편이 알게됐을 때, 그의 화난 얼굴이 어떨지 알 수 없다. 아마 내 이야길 더 들어보지도 않고 이혼하자고 할 수 있다. 그럼 아이랑도 끝이겠지. 그럼에도 어떻게든 몰래 섹스를 하려는 내가 웃기다.


3.

남편이 섹스가 하고 싶었는지 침대에 누운 내 가슴에 손을 댔다. 아마 오후에 내가 그의 자지에 손을 댄 탓일거다. 자주 안만져준다길래 장난 좀 친거였는데, 발기하는게 귀엽긴 했다.

그가 젖꼭지를 건드리는데 제대로 되지 않은 애무에 애간장이 타 y가 빨아주던 때가 생각났다. 그가 해주는 애무에 나는 점점 미쳐갔었는데.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탓에 얼른 삽입이 하고 싶어져서 남편의 자지를 빨았다. 남편의 것은 귀두가 큰편이라 목구멍을 찌르지 않지만 입안에 가득 찬다. 그래서 더 빨리 싸는 걸 수도 있다고 y가 얘기했었다.

남편이 클리토리스를 살살 만져주는게 좋아서 안겨 있다가 여성상위가 하고 싶어져 그의 위에 올라탔다. 삽입을 하고 허리를 움직이니 발간 앵두 부분이 살에 쓸려 조금씩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반복되는 자극에 얼굴이 뜨끈해지고 신음이 거칠어지다가, 나는 파르르 떨며 남편 위에 풀썩 쓰러졌다. 꽤 오랜만에 느끼는 쾌감이었다.


4.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고기를 보면 구역질이 나오는 주인공과 그 여자에게 성욕을 느끼는 형부와의 관계가 아주 흥미로웠다. 문장도 술술 읽기 쉬운 편이었지만 내가 좋아할법한 자극적인 내용이었어서 그랬는지 꽤 단시간에 읽고 말았다.

남편은 그 책이 재미없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흥미가 가지 않는 내용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문장 자체가 취향이 아니었는지. 여하튼 남편하고 나는 취향이 확실히 다르긴 하다.

여자가 섹스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며 흥분하는 남자가 재밌었다. 처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의 엉덩이에 붙은 몽고반점을 상상하고, 기어코 섹스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고.

나도 언니를 좋아하는게 아니었다면 형부와 섹스하는 걸 꿈꿔봤을 수도 있다. 형부는 나보다 8살이나 많은데도 얼굴도 젊고, 언니말로는 자지도 큰 것 같은데. 형부가 어떤 섹스를 할지 궁금하다. 처제가 이런 생각을 한단 걸 알까? 전혀 모를수도 있다. 섹스에 미친 처제라..

책을 읽으며 내내 형부 생각을 했다.

Text
eunload
eunload

어젯밤

어제는 남편이 뒤늦게 침대에 누운 나를 끌어안았다. 요새 아기땜에 통 같이 눕질 못해 섹스 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많이 쌓여있었나 보다. 어제부터 가슴을 주물럭거리고 젖꼭지를 만지긴 했었다. 피곤해서 자고 싶어하는 나를, 피곤하면 건드리지 않았던 남편이 다시한번 내 가슴을 만지며 하고싶단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다.

아기가 다시한번 울어재껴 안았다 누웠을 때 남편은 내게 키스를 했다. 다른 때 같으면 그 사이에 잠들어 섹스같은건 저 멀리 지나갔을 일이었다. 이미 발기해버린 자지에 잠이오지 않았는지 멀찍이 누운 나를 가까이 당기고 키스를 해댔다. 남편것이 이미 발기한걸 안건 그때였다. 그러고보니 한달반정도 전에 펠라티오로 사정해준거 외에 만져보질 않았었다. 그런 내게 남편이 말했다.

여보는 내껄 너무 만져주지 않아. 나는 가끔 이렇게 만져주는데.

나는 그 말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런가, 하고 얼버부렸다. 다른때 같으면 하고싶은 마음이 들어 곧잘 쥐어잡고 놀았을 나였다. 하지만 영 남편것엔 흥미가 들질 않는지, 아니면 그와의 섹스땜에 더 관심이 가질 않는건지. 아무튼 나는 그럴맘이 들지 않았었다. 무심해보였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관계에 너무 노력이 없다고 보였을수도 있고.

그렇다. 남편과의 관계를 피하고 개선할 노력이 없는건 나뿐일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젖질 않는걸. 기구를 사용해서 전희를 즐기면 그때뿐, 나는 하다가 꼭 중간에 젤을 써야했다. 그러지 않으면 너무 아파서 할 수가 없었다. 이런 악순환은 비단 나만의 문제일지 아니면 남편의 문제도 있는건지. 몇번이나 생각해봤지만 역시나 알 수가 없었다.

남편위에 올라타 봤지만 역시나 삽입으로는 느껴지질 않길래 나는 그를 끌어안고 열심히 클리토리스를 부벼봤다. 아, 조금씩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마찰을 가할때마다 아랫도리가 뜨거워지며 점점 고조되는 기분. 그때, 열심히 움직이는 내게 누워보라고 남편이 말했다. 아, 조금만 더 하면 고조될 수 있었는데. 기다려주지 않은 남편이 조금 미웠다. 그냥 얘기할 걸 그랬나.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그러고 남편은 내 위로 올라와 삽입했지만 역시나 그의 페니스로는 아무런 느낌도 느껴지지 않았다. 전희보다 삽입을 좋아하던 나였는데 영 이상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그의 것이 그렇게 작다고 말할 수도 없는데. 도달해야하는 부분에 항상 아슬아슬하게 닿지 못하는 어떠한 답답함이 있었다.

결국에 나는 점점 말라가 젤을 찾게됐고 그러고도 또 아픔을 느꼈다.

그래도 뒤로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 자세를 바꿔봤지만 가뿐 숨소리만 반복될 뿐 결국 나는 또 느끼지 못하고 잠에 들어버렸다.

휴지로 아랫도리를 닦아내는데 그 부분이 얼얼했다.

Text
eunload
eunload

Tmi100

언젠가 트위터에 썼던.

1. 키가 작습니다. 155cm

2. 52키로

3. 성격이 드러웠던 남자친구 조수석에 앉아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앞늬들에 크라운을 했습니다.

4. 신혼여행 때 한번도 안했습니다. 남편의 피곤함을 이해했습니다.

5. 남편과는 2월에 연락해 5월에 한번 만나고 9월에 결혼했습니다.

6. 미국 la에 삽니다.

7. 남편은 저 이전에 선을 100번정도 봤는데, 헬조선이란 단어를 유일하게 말하지 않은 여자라 결혼했다고 했습니다.

8. 나이트는 안가봤습니다.

9. 클럽은 홍대를 좋아했습니다.

10. 꽤 동안일지도

11. 주량은 많이 줄어 와인 두잔만 마셔도 힘듭니다.

12. 아이는 둘. 22년생 하나, 25년생 하나.

13. 연두색을 좋아합니다.

14. 책을 하나 썼습니다. 제목은 <속옷의 후크가 벗겨진건 그때였다>입니다.

15. 책을 쓰는걸 남편은 이해해줬습니다.

16. 책 내용은 남편이 모릅니다.

17. 전공은 시각디자인을 했습니다.

18. istj

19. 남편이 사준 샤넬백 3개가 있습니다.

20. 남편과는 몰디브 2, 하와이 2, 칸쿤 한번을 갔지만 한번도 여행지에서 해보진 않았습니다.

21. 남편덕에 영주권은 수월하게 나온편입니다.

22. 저는 원래 네토성향이 아닙니다. 한사람과 진득하게 하는걸 좋아합니다.

23. 그럼에도 누군가와 하는 걸 남편에게 들키고, 그걸보며 자위하길 바랍니다.

24. 전 남자친구들과는 섹스문제가 전혀 없었기에 남편과도 없을 줄 알았습니다.

25. 남편은 제가 만나본 남자 중 가장 섹스를 못합니다.

26. 그렇지만 남편은 제가 만나본 남자 중 가장 좋은 사람이라 확신합니다.

27. 다시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28. 그 결혼이 남편에게 상처가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29. 미국엔 2019년에 왔습니다.

30. 남편과는 결혼 전 한번 해봤습니다.

31. 남편도 저와의 섹스가 힘들다고 합니다.

32. 언니가 있습니다.

33. 결혼전엔 원나잇도 바람도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34. 오프라는 단어를 싫어합니다.

35. 허리사이즈 25

36. 가슴 A

37. 눈썹이 짙은편

38. 발사이즈 230

39. 최대연애기간 2년, 최소 6개월

40. 대학교 이후 남자친구 없던 적 없습니다.

41. 좋아하는 자세는 엎드려서하는 후배위, 스푸닝

42. 시오후키 경험 있습니다.

43. 무인도에 한가지 음식을 가져간다면 비빔밥.

44. 3대 115kg 헬린이

45. 한때 만화가를 꿈꿨습니다.

46. 은따를 당한적이 있습니다.

47. 달 문양을 좋아합니다.

48. 고등학교 때부터 이소라의 팬입니다.

49. 미국에 오면서 유일하게 운 이유는 이소라의 콘서트에 더는 갈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50. 달과6펜스라는 책을 좋아합니다.

51. 튤립을 좋아합니다.

52. 스페인에 다시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53. 처음으로 정말 맛있다고 느낀 음식이 스페인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54. 고수를 잘 먹습니다.

55. 굴을 못 먹습니다.

56. 과일은 사과를 좋아합니다.

57. 라면은 꼬들면. 밥은 꼬들밥.

58. 죽 극혐.

59. 빅뱅의 팬아트를 그렸었습니다.

60. 쓰리썸은 안해봤습니다.

61. 이상형은 배우 강하늘씨

62. 유현준 교수님같은 스타일도 좋아합니다.

63. 만나본 남자중 가장 나이차이 많이나는건 위로 10살

64. 항문섹스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65. 성감대는 목, 젖꼭지, 겨드랑이, 발, 클리토리스

66. 향수는 샤넬 가브리엘

67. 쏘우시리즈와 좀비영화를 좋아합니다.

68. 최애영화는 라라랜드

69. 뮤지컬 영화 안좋아합니다.

70. 노래방도 별로

71. 혼자 전시회를 가며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72. 카페인을 못먹습니다.

73. 주종은 안가립니다.

74. 디저트를 싫어합니다.

75. 초콜릿 싫어합니다.

76. 25살 때 소규모 와인동호회를 들어갔었습니다.

77. 거기서 누군가랑 섹스를 하다 문제가생겨 나왔습니다.

78. 온몸에 털이 가득

79. 정글수준 털보지

80. 코믹월드를 다녔었습니다.

81. 코스튬 플레이어였습니다.

82. 사피오섹슈얼

83. 남편은 전교 6등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84. 남편이 수리1등급을 받았다는 얘기에 반했습니다.

85. 남편은 미국에서 국제재무분석사(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를 합격 했었습니다.

86. 대머리 만나봤습니다.

87. 대머리보다 배나온 남자를 싫어합니다.

88. 남편 자지 10cm정도

89. 수유를 해서 젖꼭지가 늘어져 있습니다.

90. 교원자격증이 있습니다.

91. 한 때 선생님을 꿈꿨습니다.

92.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아봤습니다.

93.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었습니다.

94. 아버지가 잘생긴 편입니다.

95. 와인과 치즈 조합을 아주 좋아합니다.

96. 맥주는 IPA

97. 속눈썹이 길어 비가오면 눈앞에 맺힙니다.

98. 디그레이디

99. 떡볶이를 싫어합니다. (칼로리만 많은 탄수화물)

100. 애완기구는 잘로 모세, 우머나이저

Text
eunload
eunload

꽃잎

씨앗을 심어주길 기다리는 여린 꽃잎들은 꿀물을 흘리며 기다리고 있다. 탐스러운 살결, 은은히 풍기는 시큼한 향내가 너를 유혹하고 있다. 어서 들어와서 가득 채워달라고. 흔적을 남겨달라고.

남자의 흔적이 가득 남겨지는 동안 흔적을 새기는 그 또한 절절히 느껴지는 쾌감에 몸을 멈추지 못한다. 그러면 꽃잎 또한 그의 것들을 더욱 깊이 담기 위해 두다리를 꼬아 당긴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삼키려는 듯한 움직임은 저 깊은곳의 씨앗들을 조여들기 시작한다.

두 냄새가 섞여들면 향은 좀더 야하게 바뀌어간다. 사랑스러운 여자의 냄새와 수컷의 진한향이 섞여들며 두사람의 움직임을 더욱 가속시킨다. 씨앗의 향이 넓게 풍겨가는 속도에 맞춰 꽃잎 또한 만개한다.

멈춰지지 않지만 멈추기 싫기도 한 아득한 순간이다. 서로가 서로의 움직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고 아쉬워한다.

Text
eunload
eunload

새 란제리

거울을 보고 새삼 놀랐다. 출산을 겪으면서 가슴이 부풀어 올랐는지 제법 동그랗고 탱탱해져 있었다.

새로워진 가슴모양을 보자 란제리가 사고 싶어졌다. 이전부터 갖고 싶었던 하늘색 쉬폰 드레스. 입은채로 섹스할 수 있을거 같아 기대가 되고 가슴이 드러나는게 야해서 좋다. 쉬폰위로 젖꼭지를 간질간질 괴롭히면 좋을거 같은데.

할인해서 같이 사게 된 팬티. 이걸 평상시에 입을수 있는건지 싶은.. 아래가 뚫려버린 팬티. 역시나 목적을 훤히 알 수 있는것이 맘에든다. 허벅지까지 오는 검은 스타킹과 함께 입으면 더 이쁘지 않을까 싶다.

이런것보다 그냥 쉬폰드레스가 이쁘지 않냐는 남편이지만 실제로 어떨지, 거기다 쉬폰드레스는 이미 있는데 말이다.

남들은 출산을 겪으면 성욕이 줄어준다는데 왜 나는 그렇지가 않은지, 점차 쌓이는 욕구들이 언제가 터질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 남편은 내 회복을 기다리며 참는 거겠지만 그럴수록 나쁜 나는 이런 나를 덮쳐 줄 남자를 기다리게 된다.

사실은 너랑 만날 때 입고 싶다.

Text
eunload
eunload
Text
eunload
eunload
Text
eunload
eunload

출산

진통이 오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양수가 터졌고. 침대에 눕자마자 아이가 나왔습니다. 진통시간은 한시간반 정도였던거같은데 실제분만은 십분정도지 않았을까 싶네요. 무통주사도 못맞은 짧고굵은 한순간이었습니다. 둘째라 빠를거라곤 생각했지만 자칫잘못하면 길에서 낳을 뻔 했다지요.

그래도 무사히 잘 출산했고 회복+신생아케어에 바쁜 요즘입니다. 텀친분들 무탈히 잘 지내시길.

+

‘속옷의 후크가 벗겨진 건 그때였다’ 의 이북 판매는 3월초에 마칩니다.

Text
eunload
eunload

위시리스트

날씬한 와이프를 둔 남편은 정작 관심없지만 그럼에도 적어보는 빅시 발렌타인 위시리스트.

1. 앞모양 리본디테일이 맘에드는 슬립. 천 사이로 야하게 티팬티가 보이며 엉덩이가 이쁘게 비춰지는게 맘에든다.

2. 가슴이 훤하게 드러나 더 야해보이는 코르셋. 허리를 조이기에 엉덩이모양도 예뻐보일거같고 가슴애무를받으며 박히기에 더할나위없는 모양이 맘에든다.

3. 젖꼭지가 비춰보이는 분홍색 슬립. 베이비돌 드레스 형태라 귀여우면서도 야한 느낌을 연출하기에 제격. 천이 나풀거려 엉덩이가 도드라지는게 귀여울거같다.

4. 입고 섹스 가능할거같은 끈 형태 란제리. 젖꼭지부분 장미모양 디테일이 맘에들고 역시나 벗을필요가 없을거같다는게 좋다.

5. 발렌타인 기념 붉은 스타킹. 다벗고 스타킹만 신고싶을 때.. 붉은색이라 로맨틱하면서도 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좋을거같다. 레이스 디테일이 맘에 든다.

산다고 고른다면 끝이 없겠지만..

Text
eunload
eunload

근황

1. 꿈에 이웃남자가 나왔다. 그가 내 엉덩이를 처음 움켜쥐었을 때가 생각나서 그랬는지 나는 어느새 앉아있는 그의 허벅지위에 올라앉아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아랫도리가 미끌거리며 마찰되고 있는게 느껴졌다. 나는 오랜만에 맛보는 농밀한 섹스가 좋아 그를 안고 열심히 키스를 퍼부었다. 허릿짓을 하는 동안 호흡이 점차 거칠어지는, 땀이나는 그런 섹스였다. 잠에서 깬 나는 오랜만에 그와 섹스가 하고싶다 생각했다. Y를 만나고 나서 한동안 생각나지 않는 그 였는데.

2. 어느날 하루는 Y와 함께 먹었던 오징어회가 떠올랐다. 섹스를 하고 나와서 몹시 허기졌던 Y는 메뉴를 이것저것 시키더니 한번에 그 모든 것들을 먹었었다. 입이 짧은 나는 그가 먹는것을 지켜보며 문득 ‘바깥‘에서 먹는 것 보다 ’안’에서 먹는 밥이 더 편한거 같단 생각을 했다. 딱히 그가 밥을 빨리 먹은 탓은 아니었지만, 옷을 다 입고 먹는 그와의 밥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조금만 들추면 성기가 보이는 로브를 입고 먹는 배달음식이 좀더 좋았다. 그건 남편과 있을때완 대조되는 느낌이었다.

3. ‘개변태들만 그러지 않을까, 이상한 성적 로망 있는 애들.‘ 친구들과의 단톡방에 누군가 한 말이었다. 어떤 대화들이 오가다가 그녀는 경멸스럽다는 듯 그렇게 한마디 내뱉었다. 그러면, 그녀들이 나의 외도를 알게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임신중에 나보다 나이가 훨씬많은 남자와 만나 섹스를 했단 거를, 아이에게 텔레비전을 보여주고 주방에서 이웃남자와 섹스했단 걸, 집에 모르는 남자를 불러 식탁에서 섹스하고 딜도머신을 체험한걸 남편이 알고 있단 걸. 남편하고 하는 섹스에 만족하지 못해 그랬다고 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줄까.

Text
eunload
eunload

영상

요즘 내가 자위할 때 보는 영상은 여러 남자에게 겁탈 당하는 섹스 영상들인데, 네토끼가 다분한 그런 영상들엔 영상을 녹화하며 자위를 하는 남자의 자지도 보이고 힘없이 좆질을 당하고 있는 여자도 보인다. 입에는 또 다른 남자의 자지가 물려있기도 하고 남자중 하나가 가슴을 주물럭 거리기도 한다.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빙빙돌리며 아래로는 다른남자가 피스톤질을 하고있는걸 보면 온몸이 찌르르 울리며 내가슴도 누군가 저렇게 만지고 빨아줬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누군가에게 저렇게 야하게 당하고 있는 장면을 남편이 보고 자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좋아하는 앵글은 정상위의 자세에서 음부로 남자의 성기가 들어갔다나오는 장면을 확대한 것들인데, 부랄이 탁탁하며 피스톤질할때마다 부딪히는 장면을 보면 무척 동물적이고 음란하게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또 다른것은 옆으로 누운상태로 여자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고 뒤에서 박아대는 걸 좋아하는데, 이 역시 보지에 삽입되는 부분에 적나라하게 잘 보여지는 것 같아 좋아한다.

최근엔 무릎을 꿇고 딜도에 젤을 잔뜩묻혀 쑤셔대는 자위를 했다. 젤을 너무많이 묻힌 탓인지 아님 애액이었는지 바닥에 후두둑하고 무언가 떨어졌지만 카펫이 아니었기에 다행이었다. 좀더 느끼고 싶었지만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딜도였기에 나는 금방 가버리고 말았다.

그의 위에 올라타 신나게 허리를 흔들었던 때가 생각났다. 앞뒤로 움직이면 끊임없이 내 안을 자극하던 그의 것. 내가 느끼는 모습을 계속 바라봐주던 눈빛. 살짝 눈을 떠 그 눈과 마주치게 될 때면 순간 온몸이 뜨거워지고 나또한 그 눈빛을 피할 수 없었다. 위에서 지긋이 바라보며 입을 벌리고 신음을 내뱉는 내 모습은 어땟을까. 생각하니 부끄럽다. 남편의 자지로는 여성상위는 느껴지지가 않아 한지 오래됐는데, 그래서 그런지 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그 장면을 생각하며 자위를 했었고.

남편과의 섹스는 어떻게해도 길어지질 않아 나는 될대로 되라며 정상위를 하는내내 남편에게 키스하고 목덜미를 빨아댔다. 더 자극시키면 더 빨리 쌀게 뻔하지만. 남편은 오늘 왤케 다르냐며 야시럽게 행동하는 내게 얘기했다. 난 좋잖아, 라고 대답했다.

남편은 곧이어 쌀거같았는지 움직임이 굼뗘지고 자지를 뺏지만 나는 그걸 더 싫어하기에 그냥 싸달라고 했었다. 곧이어 힘찬 피스톤질이 이어지고 남편은 사정했었다. 나는 이제 막 느끼기 시작했을 뿐이었는데..

Text
eunload
eunload

생일선물

12월 9일은 생일이었다.

융자와 지난 한국 여행 때문에 집안 사정이 넉넉치 않다는 걸 안 나는 아무것도 받고싶지 않다 말했었지만, 남편은 기어코 생일날 화려한 꽃다발을 내게 선물해주었다. 신혼 이후로 꽃다발은 처음이었다. 고마웠다. 근사한 식당에서의 스테이크도 임신 축하라며 고가의 선물을 받은 것도 아니었지만 괜찮았다. 이제 그런건 더이상 받고 싶지 않기도 했다.

그보다는 나는 좀더 살아있단 느낌을 받고 싶었다. 한국에서 돌아오고 남편과는 단 한번 섹스를 했었다. 기억에도 남지않는 그런 섹스. 자위기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오히려 악순환의 초석이 되는 것 같아 멀찍이 놔두고 남편에게 애무를 맡겨보았다.

입술 모양이 나쁘지는 않은편인데 왜 그에게 가슴을 빨리면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는걸까. 할 수만 있다면 이전에 빨려봤던 기억을 살려 남편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마음급하고 내가 느끼는지 안느끼는지 살피지 않는 일방적인 애무. 남편은 실로 나를 느끼게 하고 싶었겠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그 안에서 ‘야함’을 느끼지 못했었다.

문득 내 온몸을 휘감으며 키스를 해대던 그의 혓바닥이 떠올라 나는 그 다음날이 되던 때, 가슴꼭지를 만지며 딜도로 열심히 음부를 쑤셔댔다. 강한 진동이 클리토리스를 효율적으로 스쳐지나가면서 내 흥분을 이끌어냈다. 그건 느린 속도로 내 몸을 스쳐지나가던 그의 방식과는 무척 달랐지만 삽입의 순간을 연상케 해주기엔 무척 효과적이었다. 나는 손을 움직여 피스톤질을 하며 질 안과 클리토리스 부분에 자극을 더했고 신음소리가 나오는 것을 애써 참아냈다. 조절을 잘못하는 바람에 마지막 순간에 오줌이 조금 새어나오고 말았지만, 그 또한 그와의 섹스에서 지려버렸던 어떠한 기억을 떠오르게 해줘 좋았다.

가능하다면 그의 일터에 찾아가 마음껏 박히면서, 미처 잠그지 못한 문밖으로 누군가 들어왔으면 싶었다. 이미 삽입을 해버리면 중간에 멈추지 못하는 두 남녀가 정사의 장면을 적나라하게 들켜버리면 그야말로 발가벗겨진 기분이지 않을까. 뒷일따윈 생각치 않고 움직임을 계속하는 동물적인 섹스가 그리웠다.

야하고 귀여운 베이비돌 스타일의 란제리를 보며 그옷을 입고 그와 섹스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늘색 프릴스커트 아래로 비춰지는 가느다란 티팬티. 젖꼭지가 다 비쳐지는 가슴부분. 통통한 보짓살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남자의 단단한 성기. 그게 들어갔다 나올때마다 음낭이 여자의 음부를 찰싹찰싹 때리는 모습을 상상했다. 나는 남자의 엉덩이 움직임에 포커싱을 맞춘 그런 영상들을 좋아한다. 귀여운 엉덩이를 꼭 움켜쥐고 삽입을 이어나가는 것 만큼 동물적이고 야한 장면은 없지 않을까. 티팬티의 가느다란 끈이 미쳐 벗겨지지 못하고 맑은 애액을 흘리면서.

섹스가 하고 싶다. 남편은 쌓여있는 란제리엔 관심이 없다.

Text
eunload
eunload

자위

한차례 페니스를 흔들던 남자. 순간 뿌리끝에서부터 강하게 힘이 들어가더니 기둥이 꿀렁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느낀다. 그 끝에 위치한 귀두에서는 아까와는 다른 엄청난 양의 액체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조금씩 조금씩 흘러넘치며 귀두를 덮고 이윽고 쥐어잡고 있던 손에도 넘쳐 흐르게 된다. 요 몇일 사정을 못해서 그랬을까, 제법 많은 양이 흐르며 남자는 쾌감에 고개를 젖힌다. 그 여자를 상상하면서 나와서 그런건지 쏟아부운 액체들은 손바닥에 더욱 끈적댄다.

여자는 그런 남자의 뭉근한 정액을 상상하며 그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고 싶다고 생각한다. 허벅지까지 수북했던 음모. 거기에 엉겨붙은 액체들. 풍기는 냄새가 좋아 코를 들이대고 싶다고 생각한다. 손가락 사이에 묻은 반투명한 액체도, 귀두와 기둥에 달라붙은 것들도 모두 핥아먹고 싶다. 사랑스러운 한마리 개가 되어서, 아마도 머릴 쓰다듬어주는 그를 생각하며, 혀로 쓸어올리며 깔끔하게 청소했음 좋겠단 생각을 한다.

Text
eunload
eunload

액체

엄지손가락에 묻어나던 그 사람의 쿠퍼액이 생각난다. 이미 발기한 그것을 다정하게 손으로 쥐고, 귀두를 슬슬 쓸어넘기면 나오던 맑은 액체. 그 맑지만 점도 있는 액체가 귀여워 한참을 바라봤었다. 손으로 쓸어만지면 매끈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가 내 음부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한차례 해짚어보다 나왔을 때, 그 손가락을 따라 길게 이어지던 애액. 손가락 사이를 벌리면 거미줄처럼 이어지던 점도 있던 액체. 그는 내 안에서 나온 애액들이 신기한 듯 쳐다봤었다. 그리고 그것을 한참 바라보다가 무언가에 이끌린 듯 한입에 삼켜 넣었다. 자신의 손가락을 빨며 나와 눈이 마주쳤었다.

대뜸 내 턱을 당겨 강제로 입을 벌리게 했었다. 의아했던 내게 그는 침을 가득 모으더니 진득하고 점성있는 그대로 내 입안에 뱉어버렸다. 입술에서 떨어지던 모습, 그때 그의 눈빛이 생각난다. 나는 감사한 듯 그걸 한입에 삼키고는 다시 입술을 벌려 그가 한번 더 뱉어주길 바랬다.


남편에게 섹스보다는 키스를, 키스보다는 포옹을 먼저 하라던 그의 말에 따라 나는 남편을 보자마자 반갑게 안았지만 역시나 그와 저녁내내 함께 앉아있어도 달리 무언갈 하고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옆자리에 있는 남자가 다른 사람이었음 더 좋았겠다는 어떤 불만이 자리잡았다.

나는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평온이 완전한 행복으로 이어질거란 말이 점점 믿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이 상태 그대로면 그땐 어쩌나 싶다. 다소 더럽고 강압적인 섹스를 갈망하는 나와 있는 그대로도 괜찮은 그. 알려주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는 애무, 탐구할 야한 마음 따윈 없는 남편.

걱정이다.